소소한 일상(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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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습관, 버리고 비우기
11월도 하순을 향해 달려갑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버릴줄도 알아야 합니다 신발장에 신발이 늘어 갑니다. 옷장에 옷이 계속 많아 집니다. 부엌에 그릇이 쌓여 갑니다. 사기만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근심이 늘어 갑니다. 머리에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몸이 자꾸 무거워 집니다. 바라기만 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발장에 먼지만 털어 낼 것이 아니라 신지않는 신발은 버려야겠습니다. 옷장의 옷도 차곡차곡 쌓아 둘 것이 아니라 자주 입는 옷만 두고 정리해야 겠습니다. 삶이란 이렇게 "바라기"와 "버리기"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버리고 비우면 얻게 됩니다 버린 만큼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버리고 비우면 다시 채워집니다 명예도 욕심도 과하면 화가 됩니다 내 마음의 혼란스런 생각들 가운데..
2019.11.20 -
입을 다무는 무게감, 침묵, 지혜롭지 못한 농담
■입을 다무는 무게감 꼭 필요한 농담은 생활의 활력제가 되지만,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지혜롭지 않은 농담으로 분위기가 깨져 버리는 경우도 빈번하다. 사람들은 처음 본 사람들에게 진지함으로 먼저 다가선다. 인생에서 흩날리는 재치보다 진지함이 더 깊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농담은 유쾌하기도 하지만 오해의 시선을 모을 수도 있다. 진실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담의 유쾌함 속에 진지함이 발견 된다면 오해를 거두어 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가벼운 농담을 즐기는 것 보다 입을 다무는 무게감이 차라리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주게 될 것이다.
2019.11.18 -
가을비, 10월에 미세먼지 그리고 단풍
날씨가 비온 뒤라서 쌀쌀하다.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이라 그런지 하늘이 희뿌옇다. 올해는 단풍구경도 가보지 못할것 같다. 중앙대 병원에서 아침 8:30분에 CT촬영을 하고 출근하였다.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
2019.10.29 -
지하철 4호선 새벽출근길 단상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서울에서 안산 고잔역까지 출근을 한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행색들이 참 그렇다. 이렇게 먹고 살기가 힘들고 아려워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2019.10.28 -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강행 할것인가?
이번 사태는 그저 공정성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엄존하는 계층이란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여전한 특권과 교육을 통한 부·지위의 대물림이, 가진 자들을 악마화하며 정의를 독점한 듯한 강남좌파들에서도 이뤄지는 현실을 대중이 목격했다. 젊은 세대를 들끓게 한 공정성 이슈에 계층 문제까지, 쉽게 풀기 어려운 본질적 질문이 다시 던져진 셈이다. 검찰 수사까지 진행 중인 현시점에서 후보자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검찰의 독립성과 법 집행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을 키울 뿐"이라며 "후보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엄정한 검찰 수사와 이를 통한 의혹의 명백한 해명이라면, 후보자는 장관직에 올라서는 안 된다" 이미지 정치에 대한 자신감, 오만함과 특권 의식으로 가득찬 조국 법..
2019.09.08 -
人生草露(인생초로),세상을 살면서 버려야 할 몇 가지...
■人生草露(인생초로)■ 한서 소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생은 "풀초(草) 이슬로(露)" 풀에 맺힌 이슬과 같다는 뜻입니다. 아침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은 햇볕이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도덕경의 저자인 노자는 세상을 살면서 버려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驕氣(교기) 내가 최고라는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多慾(다욕) 내 마음에 담을 수 없을 만큼의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한다. *態色(태색) 잘난척하려는 얼굴표정을 버려야 한다. *淫志(음지) 모든것을 내 뜻대로 해보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풀잎에 맺힌 이슬과 같은 인생... 잠깐왔다 허무하게 가는 인생에서 이런 것들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우리의 마음을 방황과 번민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人生草露(인생초로)라. 어차피 인..
201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