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손톱, 손톱은 건강의 바로미터다.

2020. 3. 12. 08:37Information/건강정보


건강의 척도, 손톱!
너비 1cm, 높이 1.5~2cm의 손톱만 봐도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아주 작은 신호도 놓치지 말자. 손톱은 건강의 바로미터다.


건강한 손톱의 조건은? 연분홍 빛 손톱에 흰색 반달
손톱은 피부의 일부로, 피부 맨 바깥 끝인 각질층과 마찬가지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반달 모양의 손톱 밑과 근위손톱주름 밑의 기질에서 손톱이 생산된다. 손톱은 하루에 약 0.1mm, 한 달에 3mm 정도 자라며 낮 시간대와 여름에 특히 잘 자란다. 약한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 더 잘 자라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의 손톱이 더 빨리 길고, 엄지나 새끼손가락보다 검지 중지 약지 등 길이가 긴 손가락에서 더 잘 자란다. 손가락을 잘 사용하지 않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노인에게서는 성장이 둔화된다. 건강한 손톱은 연한 분홍빛이 돌고, 손톱 뿌리에 흰색 반달이 또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손톱 표면이 매끈하고 갈라지거나 찢어지지 않고 단단해야 한다.


흰 손톱은 빈혈, 붉은 손톱은 혈관 질환
손톱의 색깔만 봐도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손톱이 투명한 흰색을 띤다면 빈혈일 가능성이 높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왼손 엄지 손톱 부분을 꾹 눌렀다가 손을 떼어냈을 때 1~2초 내에 손톱의 혈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세 혈관에 피가 즉시 공급되지 않는다는 신호다. 이와 달리 불투명한 흰색은 간 질환의 가능성이 있다.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혈액 내 헤모글로빈 성분이 부족해 손톱이 희게 보인다. 손톱이 유독 붉다면 고혈압이나 중풍,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톱 밑에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순환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다.


흰 반점은 아연 결핍, 검은 세로줄은 흑색 종
손톱에 생긴 무늬도 질병의 시그널이 된다. 손톱 중간 중간 생긴 흰색 반점은 아연 결핍이 원인이다. 아연은 단백질을 안정화시키는 중요한 영양소로, 아연이 부족한 경우 손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만약 손톱에 검은 세로 줄이 생겼다면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변형되어 생긴 흑색종(피부암의 일종)일 수 있으니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손톱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보습&단백질 섭취
손톱은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손톱이 약한 사람이라면 쇠고기, 우유, 달걀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손톱이 너무 건조한 경우 또는 네일아트를 자주 받는 경우에도 손톱이 갈라지거나 부러질 수 있으므로, 핸드크림과 영양제 등으로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손톱은 샤워 후에 손질하는 것이 좋다. 손톱이 충분히 수분을 흡수한 상태에서 잘라주면 부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을 주는 손톱깎이보다는 버퍼를 사용해 갈아내는 쪽이 덜 자극적이다. 손톱 주변의 큐티클을 너무 바싹 잘라내면 피가 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