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의 유래, 감자 빈대떡 만들기, 녹두가루로 빈대떡 만들기

2020. 1. 6. 19:43사진 이야기/Food

빈대떡의 유래, 감자 빈대떡 만들기, 녹두가루로 빈대떡 만들기

빈대떡의 유래

빈대떡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가장 널리 통용되는 설로는 최세진이 쓴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에 ‘병저’의 중국식 발음인 ‘빙져’에서 빈대떡이 나왔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 다음은 옛날 녹두가 귀한 시절에 손님 대접을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 내놨던 손님접대용 음식이란 뜻의 ‘빈대(賓待)떡’에서 유래를 찾기도 한다. 끝으로 흉년이 들었을 때나 곤궁한 사람들이 거리에 넘칠 때 서울의 부자들이 큼지막하고 둥글넓적한 떡을 만들어 빈자(貧者)들에게 나누어주었다는 데서 유래를 찾기도 한다. 이밖에도 빈대처럼 납작하게 만들어 빈대떡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지만, 아무려면 먹는 것에 빈대의 이름을 붙였을까를 생각해보면 그것은 말 좋아하는 후대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바뀐 뜻


녹두를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긴 뒤 맷돌이나 믹서로 갈아 번철이나 프라이팬에 둥글넓적하게 부쳐 만든 음식을 가리킨다. 요즘은 순수한 녹두만으로 만들지 않고 나물과 고기 등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보기글.

ㆍ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으라는 노래 있잖아. 그 노래 만든 사람은 녹두가 술값보다 더 비싼지 모르는 모양이야.
ㆍ비오는 날엔 그저 아랫목에 배 깔고 누워 빈대떡이나 부쳐 먹는 게 제격이야.

 


❒ 감자빈대떡 맛잇게 만드는 방법

- 기본재료
감자 2개(350g), 당근 40g, 양파 30g, 실파 2뿌리,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 초간장
진간장 1큰술, 식초 1작은술

-조리법

당근, 양파는 곱게 다지고 실파는 송송 썬다. 감자는 껍질을 벗겨 씻은 후 강판에 갈아 체에 밭여 물기를 뺀다. 시간이 지나면 감자는 갈변하므로 빨리 갈아 사용한다. 2의 감자에 당근, 양파, 실파를 넣고 잘 혼합하여 소금간을 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3의 반죽을 한 숟갈씩 떠넣어 중불에서 타지 않도록 지진다. 간장에 식초를 넣어 초간장을 만들어 감자 빈대떡에 곁들인다. 초간장에 다진 파, 마늘, 깨소금, 통깨, 고춧가루 등을 넣어 양념 초간장을 만들어도 좋다.

Cooking Point
팬에 기름을 두르고 따끈하게 열이 오르면 감자 반죽을 한 숟갈씩 떠넣어 지진다. 이때 뒤집개로 꾹꾹 누르지 말고 도톰하게 부쳐야 먹음직스럽다.



❒ 녹두빈대떡 만들기

- 재료 : 녹두 4컵, 멥쌀 1/2컵, 돼지고기 200g, 숙주나물 100g, 고사리 100g, 도라지 60g, 김치 150g, 붉은 고추 2개, 파 3단, 소금 1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후춧가루1/2작은술, 식물성기름 5큰술

- 양념장 - 진간 4큰술, 다진 파 2큰술, 깨소금 2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1. 녹두 쪼갠 것을 미지근한 물에 3-4시간 정도 불려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긴다. 멥쌀도 씻어 불려서 건져 놓는다.

2. 삼겹살을 납작납작 썰어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를 각각 1/2 작은술씩 넣고 밑간을 해 둔다.

3. 고사리는 억센 줄기를 떼내고, 숙주나물은 다듬고, 도라지는 소금으로 주물러 끓는 물에 각각 데쳐내어 양념해 놓는다.

4. 김치는 송송 썰어 참기름에 무치고, 파는 어슷어슷 썰며, 붉은 고추는 송송 썰어놓는다.

5. 녹두 쪼갠 것에 미지근한 물을 넉넉히 부어 3-4시간 정도 불려서 손으로 박박 비벼 껍질을 벗긴다. 멥살도 씻어 불려서 건져 놓는다.

6. 껍질 벗긴 녹두를 믹서에 넣고 물 2컵을 부어 먼저 간 다음, 불린 쌀을 넣고 곱게간다.

7.녹두와 멥쌀간 반죽에 고사리, 숙주나물, 도라지, 김치를 섞고 고루 저은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8.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달궈지면 반죽을 고루 저어 한국자씩 떠넣고 둥글게 모양을 잡는다. 도톰해야 먹음직스러우므로 떠넣은 반죽을 얇게 펴지 않는다.

9. 반죽위에 밑간한 돼지고기와 고추, 파를 알맞게 얹는다. 붉고 푸른 색이 어울리도록 색 맞추어 얹는 것이 볼품있다.

10. 반죽을 조금 떠서 돼지고기, 고추, 파가 잘 붙도록 살짝 덮어준다. 밑이 누릇누릇 익으면 천천히 뒤집어서 익힌 후 양념장을 곁들인다.

IDEA TIP
녹두는 쪼갠 것을 써야 불려서 껍질 벗기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