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8. 07:19ㆍInformation/생활정보
2020 정월대보름 유래, 오곡밥과 나물
'정월대보름'은 한국 세시풍속에서 비중이 크고 뜻이 깊은 날입니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 보는 달입니다.
'정월대보름'은 한국 세시풍속에서 비중이 크고 뜻이 깊은 날이기 때문에 '대보름'이라고 특별히 일컫습니다. 정월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정월 보름인 1월 15일을 말하며, 대보름 날을 맞아 한 해의 풍유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 내는 밝음의 상징이므로, 이날 마을의 수호신에게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고 제를 지냅니다.
이 날은 세 집 이상의 남의 집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하여 이웃간에 오곡밥을 나누어 먹습니다. 농사가 잘되고 마을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모여 '지신(地神)밟기', '차전(車戰)놀이' 등을 벌이고, 한 해의 나쁜 액을 멀리 보내는 의미로 연줄을 끊어 하늘에 연을 날려 보냅니다.
저녁에 대보름달이 솟아오르면 횃불을 땅에 꽂고 합장하여 저마다 소원을 빌고, 논이나 밭의 두렁에 불을 질러 잡귀와 해충을 쫓는 '쥐불놀이'를 합니다.
정월대보름, 부럼을 깨물어 먹고
오곡밥과 아홉가지의 나물을 볶아 먹기도 합니다.
대보름날 새벽에는 땅콩이나 잣, 호두, 밤 등 부럼을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합니다.
부럼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깨물어 먹는 딱딱한 열매류인 땅콩, 호두, 잣, 밤, 은행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이런 것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전날 저녁에는 쌀, 팥, 콩, 조, 수수를 넣어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눠 먹고, 갖가지 나물들을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합니다. 좁쌀, 팥, 수수, 콩, 보리.. 등으로 오곡밥을 지어 먹고, 아홉 가지 나물에 아홉 번을 먹으면 그 해의 액운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또 보름날 아침에 아이들은 조리를 들고 오곡밥을 얻으러 다닙니다.